내년 4월 총선은 파주 갑. 을 모두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본지가 12월 15일에 있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 등록에 맞춰 시민들의 여론을 물은 결과 갑과 을 선거구 모두에서 여 야 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됐다.
먼저 파주 갑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윤후덕 의원과 정성근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간의 양자대결을 붙여본 결과 윤후덕의원이 38.4%, 정성근 위원장이 34.8%의 지지를 보여 오차범위 안의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8월 14일 본지의 조사에서 윤후덕의원 42.9%, 정성근 위원장이 33.2%의 지지를 보였던 것에 비해서 정성근 위원장은 1.6% 지지가 상승한 반면 윤후덕 의원은 4.5% 지지가 빠져서 윤후덕 의원의 이른바 ‘딸 취업청탁’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총선 출마 예상자 전체를 비교한 결과로는 새누리당에서 박상길 전 김문수도지사 비서실장이 15.7%, 정성근 위원장이 15.4%, 조병국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13.2%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는 향후 공천과정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새정치 연합의 후보로는 윤후덕 의원이 28.2%로 전체 후보 중 높은 지지를 보이고 있고, 정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 수석전문위원은 10.7%의 지지를 보여 인지도의 부족이 두드러졌다.
지지 정당은 새누리당이 47.5% 새정치연합이 29.8%, 정의당이 6.9%로 나타났다.
을 지역에서는 류화선 전 파주시장의 지지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류화선 전시장은 전체 후보 대결에서 가장 높은 36.7%의 지지를 보였고, 다음으로는 황진하 의원이 27.8% 박정 새정치민주연합 위원장이 17.7% 서창연 통일정책 파주포럼 대표가 7.7%의 지지를 보였다.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류화선 전 시장의 무소속 출마의 경우에는 황진하 의원이 33.4% 류화선 전 시장이 32.3% 박정 위원장이 21.4%의 지지를 보여 지지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12.8% 유권자의 특성을 감안하면 세 후보가 우위를 장담하기 어려운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새누리당의 사무총장 직을 맡아 기세를 올리고 있는 황진하의원이 정작 바닥에서의 지지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체 조사에서 1위를 한 류화선 전 시장이나 3자 대결에서 정당지지도를 훨씬 뛰어넘는 지지를 보인 박정 새정치민주연합 위원장과 예선이나 본선 모두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60.6%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5.8%로 지난 8월 조사 때보다 2% 넘는 지지율 하락이 있었다. 정의당은 4.5%의 지지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주간신문 파주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위드 리서치에 의뢰해서 파주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남. 녀 총 1,022 명(파주 갑 516 표본, 파주 을 506표본)을 대상으로 12월 13에 유선 ARS RDD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파주 갑 을 공히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갑±4.3%p, 을±4.4%p. 응답률은 갑2.7%, 을 2.6%이다. 지역, 연령, 성별로 가중치(2015년 11월 말 행정자치부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를 적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www.nesdc.go.kr )에서 열람하실 수 있다.
김순현 기자 pajuo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