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민 여러분, 류화선이 돌아왔습니다. 자세는 더 낮아졌지만 경륜은 더 높아져서 돌아왔습니다. 태도는 더 부드러워졌지만 의지는 더 견고해져서 돌아왔습니다.”
1. 파주시장 퇴임 후 소회?
지난 5년여 동안 저는 스스로를 뒤돌아보며 뼈저린 반성과 성찰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공기업 사장과 대학교 총장을 역임하면서도 항상 파주발전과 파주시민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입장에서 두 눈으로 파주를 똑똑히 봐 왔습니다. 두 귀로는 파주의 소리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두 발로는 파주의 구석구석 삶의 현장을 찾았습니다.
1. 북파주지역의 현실 진단?
재건축사업의 지연으로 엉망이 되어가는 구도심 지역의 주거환경, 부지하세월 지지부진한 도로 건설사업, 수준 높은 자녀교육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타 도시로 떠나가는 시민을 볼 때는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대학유치를 비롯한 대단위 숙원사업들이 줄줄이 무산되는 걸 볼 땐 정말 안타까움 그 자체였습니다.
60여년 동안 우리 파주가 접경지역이란 이유로 입은 물적 심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기는커녕, 아직도 수도권 정비법과 군사시설 보호법이란 2중 족쇄가 채워져 역차별 받고 홀대 받고 있는 현실 앞에선 분통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1. 문화·체육·레저를 아우르는 대단위 복합단지를 갖고 싶어하는 시민들의 염원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2. 통일시대를 대비한 비전에 목말라 하는 시민 여러분의 열망도 크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3. 쌓여만 가는 쌀 재고로 한 숨 짓고, 도시가스 혜택 하나 못 받는 파주 농촌의 현실은 답답함 그대로였습니다.
4.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대책과 외롭고 어렵고 힘든 분들에 대한 복지정책도 더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5. 깨끗한 파주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너무 크게 들렸습니다.
1. 북파주지역에 출마하시게 된 이유?
파주시장 6년 경험에 비춰봤을 때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개발공간이 있는 곳이 파주을 지역이라 생각했습니다. 저 멀리에 타워크레인이 보이고 포크레인 소리가 들리며, 흙차와 레미콘이 뻔질나게 다니던 지난날 역동적 개발 현장이 자취를 감추고, 여기저기 빈 상가와 빈 사무실이 널려 있는 걸 보면 침체된 파주경제를 실감 수 있었습니다. 지역발전에 관심 없는 정치인들에 대한 피로감과 권태감 실망감이 그래서 클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저 류화선은 이제 모든 준비를 끝내고 부끄러움이 없다고 생각되어 당당하게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 동안 파주에서 본 것은 본대로, 파주에서 들은 것은 들은 대로, 파주에서 생각한 것은 생각한 대로 주장하고 실천하고 싸우겠습니다.
이를 위한 무대는 국회여야 한다고 판단되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합니다. 선거구는 개발여력과 개발기대감이 크고 통일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파주을 지역을 택했습니다.
1. 연륜도 있으신데 국회의원이 되신다면 초선의원으로 역할의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항간의 우려에 대해?
융복합시대 다양한 경륜 자체가 다선의원 단순경력보다 오히려 비교위에서 출발한다고도 생각합니다. 저는 기업의 말단 사원과 간부로서, 경제신문의 편집국장과 이사, 경제방송의 CEO, 파주시장, 공기업 사장, 파주시 출신 최초의 대학교 총장 등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많은 경륜을 쌓았습니다.
가는 곳 마다 하는 일 마다 나름 큰 성과를 올렸고 실적도 냈습니다. 파주에서 마지막 봉사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이처럼 오랜 기간 여러 분야에서 준비를 해 왔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일 하나만큼은 잘 해낼 자신이 있습니다. 깨끗하고 정직하게 살아온 저의 삶도 파주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1.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파주는 더 발전해야 합니다. 더 잘 살아야 합니다. 희망이 있는 아침, 여유가 있는 저녁의 도시가 돼야 합니다. ‘다시 뛰는 파주’를 화두로 저 류화선이 제대로 한 번 해 보겠습니다.
파주시민 모든 분들이 저를 믿어주시고 저와 함께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나란히 함께 멀리 걸어가는 정직한 동행이 되어 주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류화선 프로필
□ 출생 : 1948년, 경기 파주
□ 학력 : 심학초등학교 졸업|양정중·고등학교 졸업|서울대학교 문리과 대학 사회학과 졸업|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마케팅 졸업|건국대학교 명예 행정학 박사
□ 주요경력 :
육군 중위 전역 (ROTC 10기),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 비서실 사원·과장, 삼성전자 마케팅부장·전략기획부장, 한국경제신문사 경제부장·산업부장, 한국경제신문사 편집국장·논설위원·이사, 한국생산성본부 자문위원|민주평통자문위원, 일본 히토쓰바시대학 상학부 초빙연구원, 경기대학교 경영학부 겸임교수, 한국경제TV 대표이사 사장, 서울그린트러스트 자문위원, Sky Life 사외이사, 대우증권 사외이사, 제4-5대 민선 파주시장,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 위원, 그랜드코리아레저 대표이사, 경인여자대학교 총장, 사단법인 아시아 교류협회 고문, 대학봉사협의회 이사, ROTC통일정신문화원 자문위원, 인천시 세계책의 수도 추진위원, 사단법인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 고문
□ 저서 : 『얼굴없는 회사인간』『한국의 경제관료』『시민주의 행정1·2』『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브런치 레터』
□ 역서 : 『일본기업의 야망 상·하』『메가컴피티션 경영』『신국제경제의 논리』
□ 수상 :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존경받는 CEO대상, 가장 일 잘하는 단체장 선정, 한국지방자치 최고 경영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