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나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이갑열 - 파평 참사랑장학회 이사장
“장학회를 만들어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어릴 적 나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희망이 있다면 나의 모든 것을 사회를 위해 투자하겠습니다.” 파평면 지역의 미래를 창조해 나갈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자며 뜻을 같이 했던 지역 주민들과 ‘파평 참사랑장학회’를 결성하고 교육열을 꽃 피우고 있는 이갑열 이사장(70. 파평면 덕천리).
이갑열 이사장은 지난 2006년 말 김공만(상임이사) 조안준(사무국장) 김남월, 김수현, 김평식, 노하영, 박귀성, 성도현, 이완용, 허철욱, 한기진, 이갑영, 이호길, 황학수, 윤흥열, 임용석, 오경환, 우정균, 정인호, 현경진 등과 함께 ‘파평 참사랑장학회(2009년 설립인가)’를 설립했다.
장학회 창립 초기인 2007년 1월, 이 이사장이 1억5천만원을 기탁하고 15명의 추진위원들이 구성되며 시작된 장학회는 같은 달 임원회의를 거쳐 창립총회를 개최했고, 정관 제정 등을 거치며 본격 출범하게 된다.
이후 법인설립 시 1억원을 추가 기탁하는 등 현재까지 3억여원의 기금을 장학회에 기탁한 이 이 이사장은 장학회 기틀을 만드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며 자신이 세웠던 교육사업의 닻을 올린다.
다른 회원들도 많게는 1천만원에서 500만원, 100만원 등의 성금을 기탁하는 한편 매월 회비를 납부하며 지역 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2014년 현재 장학회 기본 자본금이 4억2천만원에 달한다.
이갑열 이사장이 장학사업에 뜻을 두게 된 계기는 10살때인 한국전쟁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거지와의 대화를 통해 그에게 겉모습과는 다르게 진솔한 인간미를 느꼈다고 한다.
그 일 이후, 그는 자신의 인생관을 ‘진실 된 사람’으로 삼고 ‘반드시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살아야겠다.’는 인생목표를 갖게 됐다. 이것이 “장학회를 만들어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어릴 적 나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는 지금의 뜻과 연장선에 있다.
때문에 장학금 수혜자의 자격도 학업성적도 중요하지만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사람 ‘됨됨이’를 우선 보고 선정한다.
물론 여기에는 이사진의 심사가 가장 중요하다. 공부만 잘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된 사람’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이 이사장은 “난 시작만 했을 뿐이고, 이제는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후원자의 입장에서 장학회의 발전을 지켜보고 있다”며 “결코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불구하고 자발적 참여를 하고 있는 회원들과 그의 식구들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 동안 이갑열 회장과 회원들이 지역 내 학생들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2007년 파평초와 파평중 등 지역 내 초중학교에 장학금을 주기 시작한 이래 올 해까지 대학생을 포함 1억2천만원에 달한다.
올 해에만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2천4백6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2009년부터는 대학생 2명을 선정해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의 50%를 지원해 오고 있다.
이 이사장은 “그 동안 장학금을 받았던 학생들이 사회인으로 성장해 다시 장학회 회원으로 들어와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에 동참 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장학사업은 100년을 내다보는 교육사업의 목표”라고 전했다.
파평참사랑장학회는 현재 이갑열 이사장과 김공만 회장을 비롯, 조안준 상임이사, 조인연 사무국장, 김수현 감사, 이호규 감사, 노하영, 우정균, 임용석, 정인호, 한기진, 황학수, 허철욱, 목대균, 신형근, 오경환, 오인석, 임종승 등 122명의 회원들이 활동하며 후진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