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악화 등 악재 속 현대 힐스테이트 1,300세대 분양, 대우 푸르지오 1,232세대 분양 등 빠르게 소진
GTX·3호선 파주연장 발표가 분양시장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각종지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북한 핵 실험과 개성공단 패쇄 등 국가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GTX·3호선 파주연장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다는 발표에 따라 파주 분양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2일 파주시와 현대ㆍ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목동동 1149(운정신도시 A24블록)에 현대 힐스테이트 2,998세대가 분양을 시작했고 지난해 10월 대우푸르지오가 목동동 1142(운정신도시 A25블록) 1,956세대 분양에 들어갔다.
그러나 현대 힐스테이트의 경우 12월 분양 1개월 동안 207세대 청약에 불과했으나 GTX·3호선 연장 발표이후 지난 19일 현재 42%(1300세대)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고, 대우푸르지오도 지난해 12월 823세대에 불과했던 분양이 63%(1232세대)를 상회하는 분양률을 보이는 등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 힐스테이트 관계자는 "그동안 주택거래가 끊기고 아파트 분양이 안 되는 등 전국적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어 왔으나 파주시의 경우 지난 4일 GTX·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이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다는 언론보도 이후 평일에는 하루 30~40건 주말에는 80건 이상이 계약되는 등 GTX·3호선 연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대행업자들도 “갑작스럽게 밀려드는 고객 수요에 대비해 직원을 늘리고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다며 2900여 세대 중 80% 이상이 20평대 소형 평수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도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또 여기에 현재 건축 중인 홈플러스, 학교, 제2자유로 등 생활편의시설 및 접근성이 뛰어난 점도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이유라며 3월중에 80% 이상이 분양될 것으로 전망했다.
운정신도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의 담보대출 강화 등으로 전국적으로 집값이 4% 하락하는 등 그동안 운정신도시는 약보합세를 유지해왔으나 GTX와 3호선 연장 발표로 강보합세로 선회 3천만 원 이상의 인상 효과를 보고 있어 앞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10월 국회 토론회에서 한국교통연구원 이재훈 미래교통전략연구소장은 “80분대 통행시간이 30분 통행시간으로 단축되면 평당 주택가격은 천 만 원에서 이천만원대로 상승되며 파주의 성장잠재력도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GTX 파주~삼성 구간은 앞으로 10월 민자 사업 대상 선정을 통해 12월 민자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수립 고시 후 실시 협약 체결 및 사업 대상자 지정을 거쳐 영향평가 확충 및 광역교통 개선 대책 변경을 거친 후 국토부 실시계획 승인을 받으면 2018년 12월 보상과 동시 착공해 2023년 개통될 계획이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민선6기 시작과 함께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철도교통과를 신설해 장기적인 교통망 확충을 위해 선도적으로 대처했다. 파주시는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내기까지 청와대, 국회, 기재부, 국토부, 경기도, 연구원 등 총228회 업무협의를 추진하며 서울과 부산을 50번 왕복하는 거리 4만 킬로를 질주해왔다.
내종석 기자 pajuo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