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 짙은 어린이놀이터 힘없는 시간들이 구부정 앉아있다텅 빈 하늘,퀭한 생의 한나절멈출 줄 모르고 달려온숨 가쁜 세월 한 바퀴수고했노라 노인들 머리 위에왕관처럼 은빛 모자 씌웠다
환幻이었어꿈이었어인생은 무엇이냐허공에 화두 던져놓고삼매에 든 등 굽은 시간들
시간 없다시간은 없다고 우기던 초등학교 내 친구시계 없는 나라로 급히 떠나고나는 밥벌이 위해죄 없는 시간 수갑 채워놓고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