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진시황은 자신의 뜻과는 다른 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유학자들의 저서를 불태워버리고, 학자들을 구덩이에 묻어서 죽여 버렸다. 이를 분서갱유(焚書坑儒)라고 한다.
대명천지, 파주에서 수천 년 전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
황진하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모 산악회에 돈 봉투를 전달한 사실이 밝혀지고, 이를 우리 신문이 보도하자, 황진하 후보 측은 우리 신문을 무단으로 절취해서 가져가는가하면, 자신이 속한 당원협의회에서는 우리 신문을 보는 대로 ‘회수’하라는 문자 지시를 공공연히 내렸다.
실제로 우리 신문은 많은 곳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는 당원들에게 공공연히 불법을 저지르라고 교사하는 것이고, 민주주의를 구성하는 가장 큰 요소인 언론의 자유를 짓밟는 짓이다.
3선의원이고 새누리당의 사무총장이면 이런 불법을 저질러도 괜찮은가?
그런가하면 우리 신문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왜곡, 음해를 하고 있다.
보자. 산악회 시산제에서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원 신분을 가진 사람이 돈 봉투를 줄 수 있다면 수많은 다른 산악회나 기타 단체들에도 줄 수 있다는 것이고, 금품에 관해서는 엄격한 규정을 하고 있는 선거법 자체는 무용지물이 돼버리는 것이다.
또, 그 산악회의 회원도 아닌 사람이 그 당을 상징하는 옷을 입고, 다른 한 사람은 아예 황 후보의 이름과 기호가 새겨진 옷을 입고 시산제에 참석을 한 목적이 무엇이란 말인가?
선거운동을 위한 목적이라는 것은 세 살짜리 어린아이들도 알 수 있다.
그런가하면 황진하 후보 본인이 고발당한 사실이 없다고 강변하고 있는 것 또한 유치하기 그지없다. 선거법에서는 선거운동원의 불법적인 행위도 책임을 후보자에게 묻고 있다. 본인이 돈을 주지 않았다고 해서 법적인 처벌을 피할 수는 없다.
황진하 후보는 이런 기본적인 사실도 모른다고 할 것인가?
이런 것을 두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하는 것이다.
언제까지 이런 누추한 짓을 계속 할 것인가.
우리는 과거 ‘보온병 포탄’ 사건을 통해서 ‘포병출신 3성 장군’의 민낯을 그대로 본 바가 있다. 우리 시민들은 그때의 민망하고 참담함을 잊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당시 황진하후보는 시민들에 대해서 한마디 사과를 한 적이 없다.
이 번 사건에서 보듯 황진하 후보는 달라진 점이 전혀 없다는 것 또한 많은 시민들은 알게 됐다. 마지막으로 촉구한다.
황진하 후보는 스스로 자랑하듯 3성 장군 출신이라면, 적어도 군인의 명예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우리 신문사와 시민들에게 깨끗하게 사과하고 본인을 포함한 관련자들 모두 법 앞에 무릎 꿇어야 할 것이다.
시간이 없다.
파주인 임직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