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S관광 대표 불법 명의도용통장, 리베이트 거래
수상한 뭉칫돈 거래흔적 확인, 법정 증언 통해 시인
관내 유명 S관광버스회사 대표 K씨가 타인 명의를 도용하여 불법적으로 통장을 개설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명의를 도용당한 L씨는 S관광 대표 K씨와 친구 사이로 2013년 11월 경 관내 모 금융기관에 함께 가서 통장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틀 후 S관광 대표는 L씨 모르게 기존 개설통장을 해지시키고, 본인이 직접 L씨 명의의 신규통장을 만들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7월 12일 ‘이재홍 파주시장 재판’ 증인 심문과정에서 드러났다. L씨도 통장 확인 결과 “억대의 돈이 알 수 없는 거래처들과 오갔다”라고 말해 사실을 뒷받침했다.
재판정에서 S관광 대표 K씨는 이 통장의 개설 이유를 ‘버스 판매업체로부터 리베이트 자금을 받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해 방청석이 술렁이기도 했다. 이어서 K씨는 문제의 통장을 갖고 곗돈 거래도 했었다고 증언했다. L씨의 통장이 K씨의 비자금 통장으로 사용됐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게 만드는 증언들이다.
한편, S관광 업체는 전 파주시장 재임 시절에 LG디스플레이의 통근버스와 민북관광사업에 버스를 대여함으로써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재홍 현 시장에게도 금품을 제공했다 돌려받는 등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불법적으로 통장을 만들어 준 관내 모 금융기관 대표는 “현재 이 사건을 조사 중이며, 앞으로 이 같은 사안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해 나가겠다”라고 입장을 전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의정부 고양지청에서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향후 검찰수사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종석 기자 pajuo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