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시간은 흘러서 한 해가 갔고, ‘새로운’ 한 해가 왔습니다. 올 한 해 독자 여러분들 모두 평안 하고 넉넉하게 지내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난 해 9월 첫 창간을 한 우리 ‘파주인’도 이제는 해를 넘겨서 발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필자님들, 종사자 여러분들, 도움주신 분들의 은혜와 성원을 잊지 않고, 더욱 알찬 내용, 시민들이 필요한 내용, 지역이 조금이나마 나아지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찾아내서 알리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시. 군 단위의 지역에서 ‘파주인’과 같은 종류의 월간지를 내는 곳은 제가 과문한 탓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국을 통 털어서 어디에도 없습니다. 내용의 부실함이야 차마 얼굴을 들 수 없는 지경일 때도 있습니다만, 우리 ‘파주인’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바로 ‘역사’가 될 것이라는 자부와 자긍은 저희를 지탱하게 하는 힘입니다. ‘파주인’은 오로지 파주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찾아가는 월간지입니다. 특정한 누구를 일부러 돋보이게 하려는 얄팍함 따위는 애초에 없습니다. 소개되는 한 사람 한사람 모두가 ‘파주인’으로서 충분한 자격과 능력을 갖춘 분들입니다. 편집진에서도 일종의 편견과 왜곡된 시각을 버리기 위해서 많은 토론과 협의를 합니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우리 ‘파주인’이 진정으로 파주를 사랑하고, 파주가 좀 더 좋아지는 일에 헌신하고 계신 분들을 추천 해 주실 것을 기대 합니다. 독자 여러분. 올해는 양의 해라고 합니다. 우리 살림을 비롯해서 우리나라, 아니 온 세상이 양처럼 순하고 평화로웠으면 좋겠습니다. 양이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까닭은, 제 먹을 풀만 뜯는 착한 심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 세상이 양들의 세상처럼이야 될 수는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한 순간 만큼은, 아주 조금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일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탐욕과 이기의 바다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우리 인생 속에서 잠시나마 자신을 돌아보고, 이웃을 돌아보는 일은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니까요.누군가 말했던 ‘악의 평범성’ 까지 가지 않더라도 우리는 대부분 착한 심성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세상이 이처럼 ‘악’한 것은, 다만 그 ‘착한 심성’들이 제대로 발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양의 해를 맞아 우리 모두 ‘착한 심성’들이 더욱 더 늘어나는 한 해 되기를 기대합니다. 2015년 한 해. 독자 여러분들의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고 평화롭고,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